여름휴가 첫째 날~
여행은 떠나기전 젤 기분좋고 설레인다.
막상 떠나면 고생이고 집구석이 젤 그립다.
그치만 돌아볼 때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의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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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과 여름방학 휴가를 다녀 왔다.
목적지는 광주와 목포 중간인 전남 무안!!
남해 다도해 못지않게 다양한 섬과 뻘과 무인도와 먹거리가 풍성한 곳.
그래서 이번 여행의 테마는 갯벌및 미식체험으로 잡았는데...
저렇게 밀물상태인 한적한 바다를 보자 우리들은 그저 좋다고 했다.
아이들이야 뭐 괴성을 지르고
튜브를 불기도 전에 물속으로 뛰어 들어 갔는데...
헐!!~
여긴 뻘밭이였다.
어쩐지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ㅎㅎ
물이 조금씩 빠지자 드러나는 오리지널 뻘 밭..
저렇게 고동많은거 다들 첨 봐서리 무진장 잡아 저녁에 간식거리로 냠냠했다는~
우리가 2박 3일 묵게될 황토마을 팬션 도착해 짐풀고..
여기 저기 둘러보니 동해안 팬션과 달리 넓직함과 완만함...
그리고 시골스런 느낌이 물씬~
저녁 먹어야지..
메뉴야 당근 삼겹파튀~
황토바른 아궁이에서 고기 꿔먹는 맛이 이렇게 좋았나 싶었다.
물론 세영아빠 고향 친구분께서 직접 갖고 온 삼겹~목살~갈비의 품질은
말 그대로 트리플 A+++++ 상태~ㅋ
직접 잡은 암돼지를 이틀간 숙성시켜 갖고 왔다는데
그 선도며 두께 맛과 풍미가 지금껏 먹은 도야지 꼬기중 쵝오!!
우리 떵강아지들 먹었으니 또 놀아야지..
직접 기르는 잔디밭에 물뿌리니 저런 천연 썰매장이 되더라.
밤새 놀으라고 저런 헤드램프도 갖고 왔다는~ㅎㅎ
우리야 당연 한 잔 쭈욱~~
맛좋은 고기를 얼마나 갖고 왔는지 저 날 다 먹지못해
마지막날 아침을 등갈비 김치찜 해먹었다..
그 맛은 또 어떻구??~~
진짜 오리지널 킹왕짱 묵은지 갈비찜!!~~
거기에 첨맛본 무안양파!!
진짜 대박..
드넓은 황토땅에 일사량 작살이니 최적의 조건이겠지
그 야무지게 탄탄함과 씹을수록 은은히 베어 나오는 단맛..
끝맛까지 진하며 깔끔한게 목살구이랑 너무나 잘 어울렸다.
술도 물 한방울 없이...설탕 쪼금도 안넣고 직접 만들었다는 복분자 마시니
이거야 원....넘흐나 기분좋게 취한다.
남은건 갖고 왔는데 나 혼자 반주로 홀짝할려구~^^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제대로 된 뻘을 첨 봤고 넘흐나 맛나게 먹은 꼬기와 무안양파가 가장 인상깊었던 하루!!
2탄은 조만간 복분자 마시면서 쓸 예정~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