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름휴가 둘째 날

캐논포 2011. 8. 3. 08:30

 

 

날이 밝았다..

 

이 날 아침 일정은 바지락 캐기 ~

아들과 앉아서 저런 체험하니 무척 잼나고 새롭고

캐는 양이 늘어날수록 괜히 어깨가 으쓱해진다.

 

저 꺼먼봉지 가득 캐온걸 집에 와 해감하고

여러개로 나눠서 냉동보관 시킨 후

어제~오늘 된장찌게와 칼국수 해먹었는데..

 

헐~~

 

입에 촥촥 감긴다..

 

 

 

 

 

 

배에 차싣고 임자도 가기위해 대기중..

 

요런것도 첨 해보네~

후진으로 실은 다음 전망좋은곳에 올라가 바다내음 맡으며

잠시나마 무인도 바라보고 흐릿하게 경계선마저 뿌연한 수평선 보고 있자니

어느새 섬에 도착했다.

 

 

 

 

 

 

 

중간 염전교육도 시켜주고 도착한 임자도에 위치한  "대광 해수욕장"

 

허허!!~~

 

모래 백사장의 포스는 결코 대천 해수욕장에 뒤지지 않더라..

거기에 덜 알려져서인지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은 썹스

 

 

 

 

 

 

 

 

 

 

아주 물만난 제비가 아니라 얼라들이다..

잠깐 쉬자고 나가자해도 막무가내 그 자체

 

그래도 딸내미들은 가끔 저렇게 조신하게도 노는데

아들넘들은 거의 탈진상태까지 놀더라..

 

 

 

누가 이 아이를 모르시나요??~~ㅋㅋ

 

거의 며칠간 노숙한 그 느낌 그 자체~ㅎㅎ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노니 마음은 흐뭇하다.

저런 해맑은 웃음을 보고 있자면 여행의 피로는 잠시나마 싸악~~사라진다는..

 

 

 

 

 

 

자...놀았으니 원기 보충해야지.

 

근데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똑딱이 배터리가  나갔다.

역쉬 암만 바리바리싸도 여행갈 땐 뭐하나 놓고 가네~ㅎㅎ

아쉽지만 폰카로 대체

 

 

 

 

찬부터 깔리는데 역쒸~~~남도의 풍성하고 특색있는 반찬들

 

황색어 젓갈과 갈치속젓..그리고 양념게장

콤콤하며 특유의 식감과 맛나게 짭조름한게 저거랑 밥하나 뚝딱했다지~

 

아이들위해 연포탕부터 시킨 후..

 

 

 

 

 

우린 낙지볶음!!

 

양념장담긴 양푼에다가 넉넉히 넣어 쓱쓱 비빈 후 한 입 먹어보니..

 

어떻게 설명해도 표현력이 부족할거 같다.

 

대전의 낙지전문점이 못하는게 아니라 여기가 너무나 잘한다...그말이 정답이다.

 

 

쫄깃하며 부드러운 낙지와 남도의 맛나며 넉넉한 양념이 만났으니 맛없는게 이상하겠지.

이번 남도여행중 쵝오의 맛!!

지금 다시봐도 몸이 부르르~~^^

 

또한 젓가락에 둘둘말아 양념바른 후 구워먹는 낙지호롱도 먹으려 했는데

요즘 야리꾸리 날씨땜시 넘흐나 비싸다네~

그리고 쫌 맵다 해서리 아쉽지만 패쓰~ㅋ

 

산낙지는 아이들 위해 거의 쪼사버린? 상태로 큰 거 하나 주문~

 

 

 

 

 

 

 

 

거의 초토화시키는 우리 패밀리들~ㅎㅎ

운전땜시 술 못하는 고통을 간만 지대로 느꼇다

 

봄,가을이 제철이라하니 언제라 기약못하지만 저 낙지볶음과

낙지호롱이는 꼭~~~다시 먹고프다.

 

 

 

 

팬션에 돌아온 후 이틀간 겁나게 노신? 얼라들을 위한 알로에 팩 써비스~~

 

참말로 부모 노릇하기 힘들다~ㅎㅎ

 

 

이 날 팬션이 터지는줄 알았다.

어린 넘들이 왜캐 코를 골던지~

잘 땐 천둥 벙개쳐도 안깨는 내가 깰 정도면 말 다했음..

 

그래도 잼나게 놀고 맛나게 먹었으니 됐지?? 이 꼬멩이들아!!~ㅋ

 

휴가 마지막 날은 어디로 갔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