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니벙개

캐논포 2011. 4. 21. 20:38

 

 

급벙을 쳤다..

 

벙주는 아들넘~ㅋ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빤쮸만 입고 리모콘 독식하며 이리저리 채널돌리고 있었는데

딸내미와 아들넘이 코멩멩이 소리 작렬하며 이것도 먹고 싶고..저것도 먹고 싶고..등등~

 

 

그래서

 

 햄버거도 사주고 따른것도 넉넉히? 사줬는데..

아 글씨~~30분도 안지나 배고프단다..

 

 

 

그리하여 가게된 태평시장!!

 

 

오늘 메뉴는 순대..

 

어릴적 아부지는 여기 저기 지방다니시면 으레 날 델꼬 다니셨다.

그리고 꼬옥  시장에 가셔서 이것 저것 사주곤 하셨지.

 

어떤 날은 지인의 정육점에 가시더니

소간하고 천엽하고 시킨 후 음식나오기전 김치랑 반주를 드셨다..

얼큰히 취하시면 내 머리 쓰다듬으시며

 

 "남자는 암거나 잘 먹어야 한다"

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뭐~~지금은 너무 잘먹어서 탈이지~ㅋ

 

 

 

지금 내가 김치나오면 저래 한 잔 마시고 있다~ㅎㅎ

 

아들넘하곤 10여년 후 대작 함 해볼까나..

 

 

 

 

 

 

모듬순대와 건데기 야박하지 않게 담겨있는 술국..

김치 두 종류와 소금및 새우젓..그리고 쐬주

 

완벽하군~ㅋ

 

 

 

 

 

요즘 피곤하니 니 간이 필요하다~ㅎ 

 

 

정통 재래시장인 중앙시장도 이젠 자가순대가 거의 없다..

그래도 당면만 들어간 찹쌀순대보단

저렇게 선지와 각종야채..두부가 들어간 순대가 좋다.

 

 

도야지니 염통이라 부르겠지...쫄깃 쫄깃!!

 

 

 

 

 

먹다가 식을만하면 뜨끈한 국물에 담가 재생?시키고..

 

쫌 모질라다 싶음 공기밥 하나  투하시키면 자체 순대국밥이 된다..

 

 

 

 

이리 먹으면 거 계산이 뭐시기냐....

 

모듬순대 5천냥...공기밥 천냥...쐬주 2천 5백냥

합이 8천 5백냥

 

아주 훌륭한 급벙이다~ㅋ

 

 

 

 

소화시킬겸 태평초 운동장에 가봤다.

 

 

 

 

 

 

 

아들넘 마이 컷구나..

 

몇년전에 저렇게 떵강아쥐 두마리가 뛰어 다녔는데

이젠 키도 마니 컷고..힘도 마니 쎄졌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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