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볶음밥

캐논포 2010. 4. 8. 13:37

 

 

치이익!!~~~(도야지꼬기 볶는 소리)

 

치익!!~치........칙칙칙칙~(야채 뽁는 소리)

 

칙칙 치익~~~칙칙...푸우우(밥도 넣고 웍질하는 소리)

 

 

 

 

이 집은 점심때 볶음밥시키기 미안한? 집이다..

 

워낙 짬뽕이 대세인지라 다들 짬뽕시키지만

오후 4시경 약간 한가할 때 주문하면

 주방서 들리는 저 소리가 식욕을 마구닥 끌어 올린다..

 

 

 

 

 

 

볶음밥 (4,500원) 

 

 

어릴때 부모님은 장사하시느라 늘 집에 안계셔서..

 동네 중국집에 대놓고 밥먹은 적이 있다..

 

암튼 겁나게 물리도록 짬뽕~볶음밥을 몇달간 먹은적이 있지,  

 

그래서 어쩌다 엄니가 해주는 요리가 젤 맛있었고..

친구집 놀러 가면 친구엄니가 차려주는 음식이 젤 부러웠다,

 

배고프니 허둥지둥 먹긴 했지만..

빈 방에 굴러 다니는 빈접시처럼 뭔가가 늘 허전했던 유년의 기억!!

 

난 왜캐 음식들마다 사연이 많냐??~ㅋㅋ

 

 

 

 

 

 

볶음밥의 화룡점정인 저 반숙 후라이!!~

 

어떤 중국집은 꼬기대신 햄을 쓰고..

계란도 쪼사서 희안하게 나오는데..

 

저 모양자체가 난 좋다..

 

이 집의 내공이 느껴 진다~^^

 

 

 

 

 

매울듯하며 안맵고...

짤듯하며 간이 슴슴하게 적당한..

진한 해물육수맛이 지대로인 이 집의 트레이드마크 짬뽕 국물!!

 

다양한 건데기와 살짝 풀은 계란과 갖은 고명들이 

자칫 느끼할 볶음밥맛을 깔끔하고 칼칼하게 잡아 준다..

 

 

 

 

 

 

밥알들이 꼬들꼬들하며 적당히 그을린것이 불맛까지 좋다..

 

이런 밥맛에 짜장쏘스를 비벼가며 먹는건 난 별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건 싫다,

 

 

 

수저로 푸욱 퍼서 뜨거운 김 호호~~불어 가며...

 

약간 짧조름한 맛과 식감좋은 도야지 꼬기맛..

글구 탱글한 밥알맛과 야채맛을 한 입 가득 느끼며..

 

약간 목이 메일때쯤 저 짬뽕국물 한 입 쭈욱!!~~

 

 

쏘주 생각나는거 참느라 힘들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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