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방문인가?
둔산있을 때 오구 안왔으니 그리 됐겠네.
첨엔 초밥 먹으러 왔었고..
그 이후엔 지인들과 한 잔 찌그리러..
그 때도 다찌엔 자리없었는데~ㅎㅎ
정갈한 셋팅!!
오늘 구성은 화려하다.
단골의 영향력도 있겠지만 비쥬얼부터 굿!!~
두툼한 광어 한 점은 왠만한 횟집 회 썰은거의 3~4배는 돼보인다.
숙성이 아주 기막히게 됐다..
찰지고 담백한 기름짐은 간장에 찍자 마자 맛깔난 기름띠를 형성할 정도~
껍닥 도미의 식감과 다양한 참다랑어 부위들..
가마도로~주도로~아까미~메카도로등등
저 단가에 저런 구성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쥔장의 숙성솜씨와 해동솜씨가 뛰어나다.
한 점당 한 잔씩 마셔되니 벌써부터 혀가 꼬이고~ㅎㅎ
100% 생와시비는 아니겠지만
조밀한 조직들의 식감과 적당한 단맛은 회맛 상승에 좋았고..
이어 두 번째 모듬회!!
무한리필 아니지만 워낙 두툼하고 한 점씩도 맛있었던터라
매우 만족했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요리나오는 순서도 만족한게...
회맛을 가리지않게 다른 요리보단 메인인 회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확실히 이 집만의 색깔이 뚜렷해진 느낌이다.
이어 하나의 맛이라도 제대로 느낀 구이와 찜요리들이 나오고
특히 은은하게 졸인 도미요리는
담백하면서 쫀득한 맛을 제대로 살렸다.
고소한 맛의 가마도로와
사각거리듯 치감좋은 주도로도 맛났지만...
이 날 찰진 젤리같은 아까미의 맛이 가장 좋았다..
두툼한 아까미에 질좋은 와시비올러 살짝 간장찍어 먹는 맛이란~ㅎㅎ
식사로는..
고노와다밥에
잡내없이 구수하게 끓인 도미맑은탕으로 마무리..
마지막까지 튀김없고 매운탕없이 먹었는데도 전혀 아쉽지가 않았다.
솔직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 가치 이상을 하는 집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