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 고향

캐논포 2010. 9. 1. 20:29

 

 

 

 

대전도심서 10여분 거리인 두계..

 

지금은 계룡시로 더 알려진...

 

어릴적 유년의 기억에 이 거리가 두계장터였다..

지금은 ktx땜시 건널목이 차단됐지만 사람들 왕래도 많았고

 

 

 

 

 

저 골목따라 들어감 고모님집도 있었고..

바로 그 옆에 사촌들도 많았었지.

 

 

 

 

 

 

지금의 대성반점자리가 옛날 우리 집..

 

저기서 부모님은 장터국밥을 파셨다..

 

졸린 눈을 비비고 나오면 다양한 사람들이 식탁에 앉아 국밥을 드셨고..

엄니와 아버지는 부지런히 음식나르고 움직이고

문뜩 날보고 웃어주던 유년의 기억!!

 

 

 

배고픈거보다 저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들어왔는데...이상하지??

 

어릴적 내부구조와 방의 위치가 거의 똑같다..

 

저 커텐발을 걷고 나간 꼬멩이적 내 눈엔..

깡통로봇같고~~주전가같은 삼륜차가 지나다녔고..

삼촌들이 노란색 쥬시후레쉬껌을 선심쓰듯 줬던 기억이 난다,

 

장사도 잘되었는지 왼쪽 윗주머니에 손수건꽂듯 괜찮아 보이는 옷도 입고 다녔고..

병원서 주사맞아 울면 엄니 아부지가 카스테라 빵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고..ㅋㅋㅋ

 

 

 

 

백발이 희끗한 쥔장에게 여쭤본다..

 

"여기서 장사하신지 얼마나 되요?"

 

한 30년쯤 된다 한다..

아마 그럴거다..

빵학년때 저길 나왔으니..

 

 

또 물어본다..

 

"어릴적 먹던 짜장맛이 왜 안날까요?"

 

그냥 씨익 웃는다..ㅎㅎ

나도 웃는다..

 

짜장맛은 잘 몰것다..

그냥 이곳 저곳 둘러보니 유년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있어 젓가락을 놓았다,

 

30여년이 훌쩍 지나 다시 들어온 이 곳..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마음에 코끝이 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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