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 나와바리에 고수처럼 내공수련 쌓으며 조용히 칩거하는 냉면 집~
자칭 면킬러이며 아티스트인 똘마니의 고급 정보를 올 초에 들었다...
쥑여주는 냉면 집 있다구~
"어데??......함흥여~~평양여??..."
식당 담벼락에 수작업 현수막 붙혀논 선전 문구
단가도 괘안코~~메뉴구성도 좋은데.....
선주후면 先酒後麵 (술먼저 먹고 냉면 먹는다는~)
냉면 나오기 전 수육보단 돼지고기 완자나 녹두전같은 안주와 한 잔 하면 좋을텐데~~쩝!!
세숫대야가 아니다...
면 나오기 전 따라주는 뜨건 육수가 넘 맑아서 땡겨 찍어본거다..
자칫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육수맛 들인 사람이라면 싱거워 할 정도로 밍밍하지만
입 안 가득 멤도는 사태육수의 깊은 맛은 이 집 내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드뎌 나왔다.
갠적으로 좋아라 하는 평양냉면 스탈~
메밀의 함량은 그리 높지 않아 면발은 쫄깃하며 탱탱하지만~
진한 육수와 약간은 거친 면발 보면서 벌써부터 침고인다.
제대로 초절임된 무!!~
지금껏 냉면먹으며 몇 손가락 꼽을 정도로 아삭하고 새큼하며 깔끔한것이 더 없이 좋았다,
물냉면 풀코스 셋트??
누가 가위 같다논겨??.....
다 먹으면 주는 사은품인가??ㅎㅎ
우찌 저 연하디 연한 살덩어리에 칼질을 할 수 있노??
슬슬 해체작업 하고~~~
육수 한 모금 마셔보니,,,,,,,,,
크하!!~~
쿄쿄쿄!!~~
오호홍홍홍!!~~
제대로 정성껏 우려낸 육수에~
장독속 숙성된듯한 동치미국물의 깊고 감칠맛나는 첫 느낌!!
입 안은 침샘이 터지며 목젓따라 상큼함마저 넘실된다,,,ㅋ~
뺏길까봐 먼저 먹는 계란이 아니란다,
찬 음식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먹어 볼까나!!
냉면 먹는 스탈은 다 다르지만,,,,,,,,,,,,
자르지 않은 면발을 입 안 가득 넣은 다음~~
메밀과 전분의 거친듯 담백하고 쫄깃하며 탄력적인 맛을 오랜 동안 씹으며 느낀 후~~
수저보단 사발들어 벌컥~~벌컥~~마셔주면??
크흐!!~~
갈증후에 마시는 물맛은 꿀맛이랄까~~
자꾸만 줄어드는 면발을 보며...
요때쯤 입맛따라 겨자와 식초를 넣어 준다...
갠적으론 쫌만 넣는다는...
마이 넣으면 매울까봐~~
왜 이래!!~~아마츄어같이??ㅋㅋㅋ
곱배기 시킬걸~~ㅠㅠㅠ
잠깐의 후루룩!!~~~짭짭!!~~~소리가 지난 후,,,,,,,,,,,,,,,,,,
캐작가 스탈의 마지막 샷??ㅎㅎ~
우리가 지나간 자리는 반찬 재활용이 필요 없다..ㅋ
본인 집에서 두 부부 내외만 장사하는 집이다...
첨에 양해구하고 사진 찍을 때.......쥔장 아줌마가 약간은 까칠한 듯 했지만
얘기 나눠보니 나름 정도 많고 냉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은 먹는 이가 만족할 정도로 열정있었다,
봄엔 저녁 8시까지~~
여름엔 저녁 9시까지~~
쉬는 날은 딱히 없고 걍 집안에 일있으면(?) 쉰다 하니 가시기전 먼저 확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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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갠적 입맛은 요런 스탈과 판암동 "원미면옥"을 좋아하니 거친 태클은 참아주세용~~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