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간단히? 달린 관계로 해장이 필요했다..
뭘 먹어야 몸안에 키핑된 알콜성분을 쭈악 빼낼까 고민하다가..
내가 만두는 좋아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맛집에 올라온 "은행동 손만두" 집으로 꼬우!!
요즘 왠만함 메뉴판 안찍고..
실내 분위기 안찍고..
음식 먹는거 안찍고..
그럼 뭐 찍지??ㅋ
아담한 실내에 몇 개 안되는 테이블.
안쪽에 내실이 있는거 같은데 보질 못했고..
두 팀 정도 이미 식사또는 대기중이였다.
만두국 시키니 젤 먼저 겉절이 김치통을 갖다 준다..
정갈하게 담겨있고 때깔이며 약간 시큼하고 매운듯한 내음이 솔솔솔~~
한 입 베어무니 신선하며 아삭한 겉절이 특유의 맛이 제대로다..
여쥔장의 손맛이 김치 한 점으로 느껴질 정도로 잘 무쳤다.
잠시 후 나온 이 집 대표메뉴인 "만두국"
일단 푸짐한 양과 다양한 만두색깔에 눈이 즐겁고..
사골과 은은한 참기름향이 뜨건 김에 섞이여 올라오니 코가 즐겁고
더 드시라고 떡도 넣었다는 쥔장 말에 마음이 즐겁다.
옆테이블 손님은 인터넷 맛집보고 왔다며 사뭇 기대감 넘쳐있는 표정이였다..
개인적으로 식당 처음가서 카페얘긴 거의 안한다..
음식나오기 전부터 그런 말 하면
평소 이 집이 내어주는 스탈을 보고 먹고 싶은데
행여나 좀이라도 부담주지않나 생각돼서이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올 무렵 "역쉬 맛집에 올라올만 하네요~~" 라며 인사하고..
걍 그저 그러면 "잘 먹었습니다" 라고 한다~ㅋ
맛은...
옅은듯하지만 충분히 그 맛 느낄 사골국물이 베이스고
틈실하게 속이 꽉찬 고기만두는 은은한 부드러움과 치감을 주고
칼칼한 김치만두는 자칫 슴슴할 전반적 맛을 맛나게 매운맛으로 잘 잡아준다.
물론 이 집보다 잘하는 만두집도 있을것이다..
4,500원에 극상의 재료를 쓰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맛에 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무엇보다 이 집 쥔장부부의 마인드가 좋다..
바쁘더라도 늘 웃음지으며 행여나 부족한게 없냐 물어보고
나갈적엔 맛나게 드셨냐며 상냥하게 웃는 모습에
한 마디로
기분좋게 맛있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