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만두를 좋아한다..
어릴적 엄니가 한대야가득 만두속을 준비하면 엉아는 홍두깨밀고
누야는 밀가루묻힌 만두피에 만두속을 꽉꽉 채워 쟁반에다 쟁여놓고
그 옆에서 난 며칠간 이 맛난걸 먹을 생각에 마냥 기분좋았던 기억..
그 때는 나두 꼬멩인지라 두툼하게 빚은 만두가 대따 커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투박하듯 몇 입 베어먹어도 풍족했던 만두맛은 정말로 쵝오였지.
지금도 운전하다 길가에서 뜨건 수증기 팍팍날리며 푹푹 찌고있는 만두솥을 보면
딱 0,3초간 멍때리며 보곤 한다..ㅋㅋ
오늘은 처가집 가는 길에 몇번이고 봐뒀던 칼국수집으로 꼬우~
메뉴는 만두전골!!
맨 밑에 바지락 깔려 있고 그 위에 갖은 야채 얹은 다음 만두로 데코레이션~
음식층을 쌓아놓은 솜씨가 꽤 많이 해본 듯~~
느낌상 흠이라면....수제만두겠지만 냉동으로 올려 기성품을 먹는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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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먼저 끓기 시작하면 야채부터 먹으란다..
야채도 싱싱하고 무엇보다 바지락육수라 시원~깔끔한 맛이 좋았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종류인데 중상정도의 맛은 된다..
바지락도 손질잘되어 꼬기만두의 육즙과 김치만두의 매콤한 식감...
바지락의 담백 쫄깃한 맛이 섞이지 않고 괜찮았다..
사리는 꽁짜~
뭐 면쪽에는 거의 잼뱅이라 잘 몰것지만 자박 자박 쫄아들은 육수맛이 베여서인지 그냥 그냥~~
먹다보니 옆테이블서 석쇠양념 족발구이와 수육이란걸 먹던데 괜찮아 보이더라구..
음~~
조만간 양념족발 + 수육 + 만두전골 == 요 세트메뉴? 벙개좀 쳐야겠다..
참으로 맛나게 먹는 꼬멩이들~~ㅋㅋ
세상에서 젤 이쁜 주뎅이라지??~^^
이쁜 딸!!~~ 많이 먹었는감??
많이 맛나게 먹거레이..
공부는 아빠닮아서? 잘 할거니 걱정안하고
젤 중요한건 건강이니까 뭐든지 맛있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