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에 몰려 있는 우리들 생일!!
그래서 아이들 생일때 빼고는 거의 케익없이 먹고픈거 냠냠~
이 날은 꼬기로 결정..
금성육가공 가려 했는데
밤바람도 차지 않아 밥먹고 술먹고 걷자하여 동네 꼬기집으로 갔다.
한 잔이 빠짐 쓰나~ㅋㅋ
모듬 한 판..
꽃살+차돌박이+가브리살+항정살==19.000원
20여년 식품위생과 공직에 있는 손위처남땜시 수입고기에 대한 편견은 오래전부터 없었다.
물론 정서상..또 어설픈 애국심상 ... 맛에 대한 느낌땜시 한우가 좋긴 하지만
적절히 해동시켜 내어온 비줠이 수입산치곤 괜찮아 보인다.
와이프는 연애때부터 바짝 익혀 먹었다..
오랜 동안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와이프 입맛에 맞게 구워 줬는데
얼마전 육회를 먹여보니 맛나게 잘 먹더라..
그걸로 겜 오버!!
드뎌 육고기 참맛을 알아가니 이 날은 내 스탈로..
한 면을 노릇하게 잘 익힌 후
한번만 뒤집어 육즙이 세어 나올때 먹게 했더니..
띠용!!~~~~~이란다..
소고기가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거냐구..
곁면을 노릇하게 바짝 익히면
자체 코딩되어 안에 육즙이 고이는건 기본이구
직화의 뜨거운 열이 이미 안쪽까지 스며들어 익기 때문에
곁면의 고소함과 안쪽 부드러움이 입안서 지대로 느껴지는거다.
아현이의 저 표정이 말해줌..
석훈이도 너무나 잘먹어 이번엔 꽃살+차돌박이만 한 판 주문..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많아 쌈싸서 마늘과 쌈장찍어 먹는것도 좋지만
소고기는 살짝 소금만 찍으면 된다.
기름장을 찍는다구??~~뷀...
야채와 김치는 고기먹고 따로 먹는게
서로의 음식맛을 가리지 않아 훨 괜찮다.
옛날엔 삼겹살 먹은 후 그 기름에 밥뽁아 맛나게 먹었지.
소고기 먹을 땐 적당량 먹다가 밥에 된장찌게시켜 먹었는데
뭐 우리나라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둥 합리화지만
솔직 소고기 가격이 고가여서 그랬던거도 사실이다.
고기와 야채만 먹었을 땐 그닥 살찌지 않는단다.
외국넘들은 고기먹을 때 거의 필수로 레드와인을 곁들이곤 하지.
와인특유의 탄닌성분이 기름기를 깔끔하게 잡아주고 감칠맛나게 하니 진짜 괜찮더라구.
허나 우리나라 식습관과 음주문화가 그런가?
아이들도 매콤~칼칼한 김치가 그리웠을거다.
사이좋게 누룽지 나눠 먹으며 마무리중.
맛나게 먹었는감?
아이들 표정이 밝다.
아빠로써 늘 미안하고 또 건강하고 밝게 자라줘서 고맙기도 하고~
담달은 생일이 석훈인데 그 땐 회로 먹자구.
최근까지 초고추장맛으로 먹었지만
그 땐 아빠가 지대로 알려 줄께~ㅎㅎ